올 4·4분기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대기업의 입사 경쟁률이 30∼120 대 1 정도로 취업전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그나마 ‘IMF 취업난’을 피해 대학원에 진학했던 인력들이 신규 채용시장에 합류하면서 지방대 졸업 예정자들은 고질적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토익 점수와 학점이 높아도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소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은 지방대 차별은 곧 그 지역과 지방대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정부 당국은 말로만 지방 살리기를 외칠 것이 아니라 지방대생의 취업대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사원추천제 등 특채 형식으로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출신만 등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제재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