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특집]건조한 계절의 불청객 “잔주름-각질은 가라”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7시 21분


‘겨울 피부는 수분을 원한다.’ 메마르기 쉬운 겨울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보습화장품 등을 이용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 LG생활건강
‘겨울 피부는 수분을 원한다.’ 메마르기 쉬운 겨울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보습화장품 등을 이용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 LG생활건강
《‘촉촉하게, 탄력 있게.’ 여름 피부의 ‘주적(主敵)’이 ‘자외선’이라면 겨울철 피부는 ‘메마름’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추위는 가뜩이나 메마른 피부에서 수분을 더욱 앗아가고 잔주름과 각질이라는 불청객을 불러온다. 민감한 피부는 따갑고 붉어지는 증상까지 나타나기 일쑤다. 화장품 메이커들이 겨울 시즌용으로 자극이 적고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담긴 ‘보습(補濕) 제품’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 날씨가 추워질수록 필요성을 절감하는 겨울철 피부 손질요령은 어떤 것일까.》

▽얼굴에 수분을 주세요〓민감한 피부일수록 ‘청결함’이 우선이다. 외출했다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도록 한다. 미지근한 물은 모공 속 깊이 박힌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피부색이 거칠고 어둡다면 각질층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각질 전용 제품이나 딥클렌징을 사용한다. 단 각질층은 진피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적당한 수준이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단계다. 보습에는 스팀을 쐬는 게 특히 효과적이다. 얼굴과 손 등 거친 피부에 스팀을 쐬어주면 피부가 몰라보게 생기를 되찾는다. 스팀을 쐬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밥을 지을 때 수증기를 이용하는 것. 수증기가 약간 나는 상태에서 2, 3회 정도 얼굴에 골고루 쐰다. 강한 수증기에 무턱대고 얼굴을 대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너무 자주 하면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영양 마사지도 피부 보습에 좋다. 화장수와 에센스를 2 대 1의 비율로 섞어 골고루 얼굴에 발라 10분 정도 있으면 보습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요즘 한창 인기인 노화로 인한 주름을 개선하는 레티놀 성분의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도 권할 만하다. 레티놀은 빛과 열에 약한 만큼 반드시 밤에 사용해야 한다.

▽손에도 팩이 좋아요〓손이 트거나 거칠다면 주 1회 정도 팩을 하는 것도 좋다. 양손에 핸드 케어 전용 제품을 평소 바르는 양보다 2배정도 듬뿍 바른 뒤 비닐 장갑을 끼고 잔다. 다음날 아침 영양성분이 머금어 몰라보게 달라진 손을 느낄 수 있다.

또 핸드크림에 약간의 오일을 섞어 손 마디마디에 듬뿍 바르고 랩을 씌운 뒤 후끈거리는 ‘스팀타월’로 10분 정도 덮으면 영양성분이 골고루 침투된다.

손톱이 잘 갈라지거나 약한 사람은 손톱 하나하나에 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몰라보게 손톱이 강해지고 색깔도 좋아진다. 요즘 주요 화장품 회사들이 손 피부에 잘 흡수되도록 기능을 강화한 핸드 캐어 제품들은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약한 부분을 집중 보강하세요〓사람마다 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가 따로 있다. 이런 부위일수록 메마름을 잘 타 굵은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로션과 크림류를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는 게 좋다. 일종의 보충수업인 셈.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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