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하한가]김인태씨

  • 입력 2002년 10월 18일 20시 54분


장기간 해외도피 행각을 벌여오던 경남종건 김인태 전 회장이 결국 국내 송환돼 철창 신세. 외국환거래법 위반에다 업무상배임, 여권위조 등 죄목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쉽지 않은 걸 보면 도피기간이 길기는 길었던 모양. 게다가 자신이 운영하던 백화점 운영자금을 계열사에 빌려준 뒤 받지도 않은 걸 보면 회사돈도 카지노 종자돈밖에는 안 된 듯. 그러나 정작 김씨 이름이 단골로 오르내렸던 안기부 자금세탁 의혹과 고속철 차량선정 로비사건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걸 보면 정권 말에 슬그머니 잡혀 들어온 데 드러내놓지 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 같아 찜찜.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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