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유가 오르며 경유-나프타값 껑충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7시 48분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에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 사건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유류 소비자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6.69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0.12달러 올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9달러 오른 30.04달러에 거래되면서 나흘만에 다시 30달러선을 넘어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8.70달러로 0.58달러 올랐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오르고 있다.

유화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나프타 가격은 일본도착 운임포함가격(CNF) 기준으로 14일 t당 257달러까지 급등했다. 나프타 t당 평균가격은 △1·4분기 203달러 △2·4분기 238달러 △3·4분기 247달러였다.

나프타 가격이 많이 오르면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 등을 2차 원료로 쓰는 플라스틱 가공업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밖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디젤 차량용 경유의 10월 둘째주(6∼12일)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726.82원으로 지난달 마지막주보다 28.61원 올랐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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