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삼성전자 4년연속 맡아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6시 08분


프로농구 2002∼2003시즌 타이틀 스폰서로 4년 연속 삼성전자 애니콜이 결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와 계약금 32억원의 공식후원업체 조인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역대 최고인 이 금액은 지난해(28억원) 보다 14% 오른 것이며 올 프로축구 K리그(20억원)를 훨씬 웃돌고 프로야구(3년간 100억원)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26일 개막되는 올 프로농구 공식 타이틀은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가 됐다.

또 KBL은 이번주 안에 방송사와 중계권료 협상을 매듭지을 방침인데 지난해 34억원보다 10% 인상된 37억원 안팎에서 계약이 성사될 전망.거액의 수입을 챙긴 KBL은 14일 끝난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20년 만에 우승한 남자농구대표팀에 포상금 지급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은 지난달 KBL의 한 고위관계자가 금메달을 따면 월드컵 4강을 이룬 축구대표팀(추정액 3억원)을 웃도는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KBL측은 축구와 농구를 같은 잣대로 볼 수 없다며 적정한 선에서 포상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