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서울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직장인이다. 9월30일 아침 출근시간에 2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계단이 학생들로 가득 차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중고교 학생 전체가 과천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계속 밀리면서 평소 1분도 안 걸리는 계단을 10분이나 걸려 간신히 내려갈 수 있었다. 일반인을 비롯해 학생들도 여기 저기서 투덜거리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계단이라 무척 위험하기도 했고 결국 지각을 하고 말았다. 그동안에도 봄 가을만 되면 학생들의 소풍이나 야외학습으로 출근시간에 북새통이 되는 상황이 많았다. 학교측에서는 행사시간을 승객들이 몰리는 러시아워에서 30분만이라도 피하도록 미리 신경 썼으면 한다. 혼잡한 환승역에서 승객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