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이미/학교행사 러시아워 피했으면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02분


매일 아침 서울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는 직장인이다. 9월30일 아침 출근시간에 2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계단이 학생들로 가득 차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학생들은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중고교 학생 전체가 과천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계속 밀리면서 평소 1분도 안 걸리는 계단을 10분이나 걸려 간신히 내려갈 수 있었다. 일반인을 비롯해 학생들도 여기 저기서 투덜거리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계단이라 무척 위험하기도 했고 결국 지각을 하고 말았다. 그동안에도 봄 가을만 되면 학생들의 소풍이나 야외학습으로 출근시간에 북새통이 되는 상황이 많았다. 학교측에서는 행사시간을 승객들이 몰리는 러시아워에서 30분만이라도 피하도록 미리 신경 썼으면 한다. 혼잡한 환승역에서 승객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김이미 서울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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