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홈 경기 첫안타

  • 입력 2002년 9월 25일 12시 12분


시카고 커브스 최희섭(23)이 메이저리그 승격 후 홈팬들 앞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25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 시즌 6호 안타이자 홈구장 6경기 만에 처음 때린 안타.그러나 최희섭은 나머지 3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최희섭은 지난 4일 빅리그 데뷔 후 33타수 6안타로 타율 0.182, 1홈런, 1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최희섭은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헤인즈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8구째 가운데 떨어지는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2사 후 폭투와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최희섭은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6회와 8회에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투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다.

최희섭은 이날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솜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2회초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헤인즈의 우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쓰러지며 잡아낸 최희섭은 직접 베이스를 밟아 컵스 선발 케리 우드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 줬다.

이날 경기는 1회초 애런 분의 솔로홈런을 끝까지 지킨 신시네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최희섭을 2003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ESPN은 25일 업데이트된 인사이더의 떠오르는 유망주 코너에서 최희섭에게 밝은 미래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는 소개와 함께 계약과정과 장단점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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