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G]軍기수단, 인공기 게양 거부

  • 입력 2002년 9월 17일 18시 33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각국의 국기 게양과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군 당국이 인공기 게양을 거부해 조직위원회가 자원봉사자로 대체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또 군악대와 경찰악대가 북한 국가의 연주를 거부해 민간 악대가 연주하도록 할 예정이다.

17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수촌 국기 게양자 90명과 선수단 기수 50명을 파견한 육군과 해군이 인공기 게양을 거부해 자원봉사자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아직까지 인공기 게양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를 구하지 못해 이날 선수촌 개촌식을 위해 국기 게양을 연습하던 인공기 담당 장병 2명은 아시아경기대회 마스코트가 들어 있는 ‘두리아기’를 이용해 연습했다.

조직위는 국기 게양을 하는 장병들과 키를 똑같이 맞춰야 하는 데다 경험자가 필요해 인공기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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