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사장 인터뷰

  • 입력 2002년 9월 2일 18시 18분


굿모닝신한증권이 은행과 증권의 업무경계를 허물어 3년 안에 시장점유율 3위, 수익과 고객 직원만족도는 1위에 오르겠다는 ‘3311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도기권(都杞權·45·사진) 사장은 2일 “신한은행의 질 좋은 고객을 유치하면 지점과 영업직원을 늘리지 않고 수수료율도 내리지 않으면서 시장점유율을 6.5%에서 8.5%로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형제 회사와 연계한 서비스망인 FN(financial network)을 통해 은행 카드 증권을 한 계좌로 거래하는 고객실적 통합상품을 9월 중순 선보이면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의 기업금융 담당직원 20명을 신한은행의 IB(투자은행)센터에 파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IB업무도 강화하고 있다.

도 사장은 “자산관리영업도 강화해 현재 70%인 수수료 비중을 올해 안에 50%까지 떨어뜨린 뒤 3년 뒤에는 수수료, IB,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비중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6월중 자기자본수익률(ROE)이 4.07%에 머물렀지만 올해 연간으로는 15%, 3년 뒤에는 20%로 높일 것”이라면서 “자본금이 1조528억원이나 되는 점을 감안해 합병 때 매수청구권을 받아준 지분 중 일부는 소각하고 일부는 외국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 사장은 전직원에게 합병위로금으로 500%의 보너스를 지급해 합병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는 지적에 대해 “직원 동요와 이탈을 막고 연착륙에 기여했다”며 “6개월 안에 증권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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