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30만∼50만t 요구…남북 경추위

  • 입력 2002년 8월 28일 18시 06분


남북은 2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1차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철도 도로 연결 등 경제협력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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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측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대북식량지원 등 실리적인 문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요구한 쌀 지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략 30만∼50만t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또 다른 현안 중의 하나인 전력 지원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쌀 지원 문제는 일단 북측의 회담 태도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공사를 9월 말 이전에 착공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추위 남측 대변인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남북은 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 임진강 수해 방지, 개성공단 건설 등 기본적인 세 가지 의제와 4대 경협합의서 발효 등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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