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A25면 ‘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지정’기사를 읽고 쓴다. 때늦은 감이 있으나 정부가 울릉도-독도 국립공원 지정 계획을 발표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로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분명한 우리의 고유 영토인데도 그동안 자유로운 출입마저 제한되어 국민의 의문과 불만의 소리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 국립공원 지정 계획은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지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여러 가지 고문헌을 통한 역사적 사실로 보아서도 분명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정부는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호칭하면서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연례행사처럼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의 뜻이자 의무이니,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이나 농간에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이번의 국립공원 지정 계획을 2004년까지 미룰 게 아니라 좀더 서둘러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