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소형우주왕복선 잠수함서 발사 성공

  • 입력 2002년 7월 13일 01시 21분


러시아 해군은 12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는 소형 우주왕복선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데몬스트라토르(과시)-2’란 이름의 이 미니 우주선은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핵잠수함 ‘랴잔’호에 장착된 SS-18 대륙간탄도탄(ICBM)에 실려 쏘아 올려졌다. 이 무인 우주선에는 날개를 접었을 때 0.8m 정도로 공기를 이용한 특수 브레이크 장치가 장착돼 있어 ISS와 부드럽게 도킹할 수 있으며 다른 행성에도 착륙할 수 있다고 해군은 강조했다. 이날 시험 발사된 소형 우주선은 1회용이지만 과학자들은 앞으로 재활용 우주선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형 우주선 발사 실험은 당초 1996년 러시아의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으나 만성적 예산 부족으로 중단됐었다.러시아 우주당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참여를 호소하며 다시 2014년까지 화성에 유인 우주왕복선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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