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시장 “공원 박물관 주차장 3多 도시로”

  • 입력 2002년 7월 2일 21시 48분


제 17대 부천시장에 취임한 원혜영(元惠榮·51) 시장은 2일 취임사에서 지난 임기 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들의 성과를 다지는데 시정의 기본 틀을 맞춰 ‘한층 수준 높은 문화·산업·생활환경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건설의 핵심은 1998년부터 추진해 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5대 문화사업’을 시민 생활 속에 뿌리내도록 하는 것으로 향후 해당 사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려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와 함께 “부천을 박물관과 공원, 주차장이 많은 ‘3다(多)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물관의 경우 만화·생태·물박물관 등 기존 시설을 비롯해 올해 펄벅기념박물관과 자기(磁器)박물관 활박물관 등 4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동택지지구 일대 10만여평에는 박물관종합단지를 포함해 길이 4㎞에 달하는 인공강과 복합영상단지를 올해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원시장은 이와 함께 △콘크리트 깨고 나무심기 △쌈지공원 조성 등을 통해 휴식·녹지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매년 일반회계 예산의 5%를 주차공간 확보에 투입하고 저소득계층을 위해 복지예산을 늘리는 등 신구 시가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생활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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