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희/장애우 군부대 체험 신선

  • 입력 2002년 6월 28일 18시 41분


며칠 전 ‘초록장애우 이동봉사대’에서 주선한 ‘장애우 군부대 1일 체험’ 행사에 60여명의 장애우와 함께 참여했다. 걸을 수 없어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고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것마저 불편해하는 장애우들은 건강하고 젊은 군인들의 태권 무공 시연에 함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내무반에 들어가 시설물을 일일이 살펴보기도 하고 영화에서나 본 헬리콥터의 내부를 만져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건강하게 군에 입대해 훈련받고 있는 그들이 얼마나 행운아인가를 새삼 느꼈을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자랑스러운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불편한 몸이어서 남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아 참석하지 않은 분들과 다시 다녀올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김영희 서울 서대문구청 여성복지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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