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기아, SK만 만나면 “기죽어”

  • 입력 2002년 5월 21일 19시 16분


자연계의 먹이사슬은 피라미드 구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그것은 전혀 다르다. 선두가 꼴찌에 낭패를 당하기도 하는 게 현실.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올 시즌 윤곽을 드러낸 팀간 먹이사슬은 유난히 복잡하게 얽혀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큰 원인은 ‘호랑이의 지나친 편식증’. 시즌초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를 질주하고있는기아 타이거스는 6할5푼에 가까운 높은 승률에도 6위 SK에 2승4패로 고개를 숙인 것을 비롯해 삼성(1승2패), 현대(2승3패1무)의 3팀에 반타작 이하의 승부를 거뒀다.

반면 나머지 4팀을 상대로는 LG전 5전승을 비롯해 롯데(5승1패), 두산(4승1패1무), 한화(3승1패)에 17승3패2무를 기록, 자그마치 승률 0.850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다. 기아가 서울 부산의 대도시에서 ‘전국구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비해 기아를 1경기차로 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