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욱순 막판 역전승 ‘짜릿’

  • 입력 2002년 5월 19일 17시 59분


강욱순(36·삼성전자)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19일 경기 용인 88CC 동코스(파72)에서 끝난 2002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5000만원) 마지막 4라운드. 전날 3타차 공동 4위였던 강욱순은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해 4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 무려 6명이나 되는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쳤다.

1995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맛본 후 7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우승상금 4500만원을 챙겼다. 통산 14승(해외 6승) 달성.

강욱순은 “프로 첫 승을 이룬 대회에서 모처럼 정상에 올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계훈련에서 체력을 강화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노장 박남신(43)은 이날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2언더파로 이인우(아스트라) 김대섭(성균관대) 신용진(LG패션) 최광수(코오롱 엘로드) 장익제와 동타를 이루는 뒷심을 떨쳤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정준(캘러웨이)은 11언더파 공동 8위.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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