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항환전 불리”… 달러당 3~7원 비싸

  • 입력 2002년 5월 14일 17시 46분


‘공항에서 환전하면 불리하다. 거래은행을 찾아가 우대환율을 적용 받아라.’

여름 휴가철에는 환전할 일이 많다. 각 은행에 따르면 공항 환전은 시내 영업점보다 1달러에 3∼7원씩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영업시간 외에도 문을 열어야 하고, 임대료가 비싸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하지만 ‘출국자가 환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속 후 출국까지 남는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공항환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인터넷(www.fxkeb.com)에서 값싸게 환전을 신청한 뒤 공항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민경남 과장은 “우리은행 고객이라도 바쁜 공항에선 제대로 혜택을 못 주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거래지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 개인사업가 윤모씨는 거래하는 신한은행에 문의한 결과 “일반인 적용환율인 1304원보다 낮은 1298원에 환전할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또 은행들은 예금액이 낮아서 할인대상이 아닌 고객이 인터넷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올 경우 수수료를 3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달러화를 살 경우 환율 비교
인천공항창구서울 본점영업점기준환율
외환1307.541300.871278.20
한빛1304.58
조흥1303.94
신한1303.56
※2002년5월14일 오후 2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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