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대후/한자시험에 학부모 북새통

  • 입력 2002년 5월 13일 18시 37분


11일 제20회 한자 검정시험이 전국의 각 고사장에서 실시됐다. 부산에서도 1400명이 응시해 부산교육대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그런데 응시자가 대부분 초등학생들이기 때문에 자녀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학부모들은 건물 밖으로 나가 기다리지 않고 교실 바로 옆 복도에서 기다리면서 시장통 같은 상황을 방불케 했다.

시험장에 같이 데리고 온 어린아이들이 고함을 지르며 뛰어다녀도 제지하는 학부모 한 명 없었다. 자녀가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 다른 학생들은 시험 중인데도 시험을 잘 치렀는지 물어보며 떠날 줄 몰랐다.

학부모들은 자기 자식 사랑만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시험을 주관하는 측에서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김대후 eoehk@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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