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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12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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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킹스가 12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비릭스와의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팀내 최단신 마이크 비비와 바비 잭슨(이상 1m85)의 대활약으로 연장 끝에 115-1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적진에서 2연승을 거둔 새크라멘토는 상대전적에서 3승1패를 기록,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새크라멘토가 정규리그 최고승률팀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크리스 웨버(2m8)-페야 스토코야비치(2m6)-블라데 디바치(2m16)로 이어지는 장신군단의 골밑 장악력.
하지만
이날 새크라멘토의 전력은 최악 그 자체.
오른쪽 발목을 삔 페야 스토코야비치는 출전조차 못했고 크리스 웨버와 4쿼터에서 또 블라데 디바치는 연장전에서 줄줄이 6반칙으로 코트를 비워야 했다.
위기 상황에서 ‘두 땅꼬마’ 비비(24점 4어시스트)와 잭슨(26점 5어시스트)이 거한들의 공백을 훌륭히 막아내며 짜릿한 연장 2점차 승리를 일궈냈다.
4쿼터 초반만 해도 새크라멘토는 83-9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 때 잭슨이 신들린 듯 슛을 연속 쏘아올려 연속 11득점을 기록하자 단숨에 시소게임 양상이 되버렸다.
또 비비는 4쿼터 종료 31.7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109-109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돌려놨다.
연장종료 12.4초전 스코어는 113-113 동점상황. 비비는 코트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해 베이스라인에 붙어 자신보다 23㎝나 큰 더크 노비츠키(2m13)를 앞에 놓고 결승골을 성공시켜 이날 경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플레이오프 2회전 4차전
새크라멘토 115-113 댈러스
(3승1패) (1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