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시원한 한방차로 더위 잊고 氣보충하세요

  • 입력 2002년 5월 12일 17시 46분


한방에서는 청서익기(淸暑益氣)라하여 더위를 잊게 하고 기를 보충하는데 도움을 주는 차(茶)를 권한다. 집에서 한방차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해서 마시는 것도 갈증을 이기는 방법이다.

▽오미자차〓더위를 이기고 갈증 해소에 좋은 한방차로는 단연 오미자(五味子)차를 꼽을 수 있다. 오미자는 이름 그대로 5가지의 맛을 내고 그중 신맛이 가장 강하다. 오미자에는 비타민 A, C 등도 풍부해 신경계에 활력을 주고 눈의 피로회복에도 좋다.

오미자차는 다른 차와 달리 끓이지 않고 오미자를 물에 담가 두기만 해도 차로 마실 수 있다. 색이 진하고 단맛이 풍기는 오미자를 잘 씻어 물기를 뺀 뒤 생수에 10시간 정도 담가 놓으면 된다. 신맛이 싫은 사람은 오미자차를 끓이는 게 좋다. 끓이면 신맛을 줄일 수 있다.

▽맥문동차〓맥문동은 가래를 없애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입과 목이 마르는 등 갈증이 나고 목에 이물감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맥문동 6g, 감초 2쪽에 물 500㎖를 붓고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 달여서 마신다.

▽칡차〓칡차는 설사를 낫게 하고 갈증을 완화시켜 준다. 그리고 중년 이후의 어깨 결림에도 효과적이다. 깨끗이 씻어 말린 칡뿌리를 결대로 찢어서 분쇄기로 간다. 뜨거운 물 1컵에 칡뿌리 가루 1큰술을 넣어 우려내서 마시면 된다.

▽둥글레차〓보리차 대신 끓여 놓고 수시로 먹는다. 숭늉이나 보리차보다 훨씬 맛있고 고소하며 차게 해서 마시면 더욱 좋다. 허약체질인 어린이에게 먹일 때는 생강 대추 감초를 약간씩 넣어서 끓이면 효과적이다. (자료제공:꽃마을 한방병원)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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