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前과기원장 심상철씨 별세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30분


화학계의 원로인 심상철(沈相哲·65)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이 11일 오전 5시4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심 교수는 1937년 전남 곡성군 죽곡면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화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 후 미국 브루클린공대 조교수로 재직 중 1971년 KAIST가 설립되면서 유치과학자로 초빙되어 후진 양성에 매진해 왔다.

심 교수는 30여년간 KAIST에서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무처장, 부원장, 8대 원장을 지냈다. 특히 심 교수는 유기광화학 분야에서 업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 3·1문화상, 한국과학상, 세종문화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삼성서울병원 영안실. 발인 13일 오전. 02-3410-6917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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