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조성호/공중화장실 어린이 변기 설치를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30분


4일자 A24면 ‘서울시 화장실 수준 향상반 김황래 팀장’의 기사를 읽고 쓴다. 얼마 전 외국인등록증 갱신 때문에 목동에 있는 출입국 관리소에 갔다. 많은 외국인들이 북새통을 이루었고 나도 2시간 정도 기다려 일을 마치고 나오다 화장실에 들렀다. 그때 외국인이 여섯 살쯤 돼 보이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러나 소변용 변기가 어린이용은 없었고 성인용만 있었다. 그는 불만스러운 듯 혼잣말을 하며 대변기가 있는 안쪽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이었다. 곧 세계의 어린이들이 부모를 따라 월드컵을 관람하러 올 것이다. 대중적인 공공화장실에는 어린이용 변기를 한 개라도 준비해놓으면 좋을 것이다.

조성호 서울 은평구 증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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