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고은별/교사-학부모 벽허문 꽃심기

  • 입력 2002년 4월 11일 18시 30분


오늘 학교 화단에 꽃을 심었다. 넓은 화단의 흙을 고르고 밭이랑을 내듯이 호미로 흙길을 내고, 꽃잔디랑, 노란 팬지랑, 금잔화랑…. 화단 한편에는 고추며 가지도 심었다. 집에서 작은 화분에 꽃씨를 심어서 나팔꽃이며 봉숭아꽃을 피워본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넓은 학교 화단에 선생님 학부모님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가며 정답게 꽃을 심기는 처음이다.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이 이렇게 평화로운 일인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손수 심은 꽃들은 달리 보이고 늘 관심을 갖게 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흙만 가득하던 화단에 예쁜 꽃들이 심어져 화사한 모습으로 변했다. 아이들이 등교해서 예쁜 꽃들을 보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고은별 서울 강서구 방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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