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종범 역전타…기아,두산에 4대1 승

  • 입력 2002년 4월 5일 13시 58분


‘반갑다 야구야!’

2002 프로야구가 5일 잠실,대구,대전,수원에서 동시에 막이 올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기아 타이거스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은 ‘간판스타’ 이종범이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기아가 4대1로 승리했다.

기아는 2회말 수비에서 선발 최상덕이 두산의 ‘미남스타’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4회 용병 뉴선이 한국프로야구 데뷔를 알리는 동점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든뒤 6회 ‘야구천재’이종범이 두산선발 박명환을 우전 역전 적시타로 두드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2사 2-3루에서 김창희가 두산의 3번째 투수 이상훈으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빼앗아 4대1로 리드폭을 넓혔다.

기아선발 최상덕은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2번타자 김종국은 4타수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음은 경기상보

▼9회말 두산공격▼

선두타자 4번 심재학 투수 직선타 아웃. 5번타자 김동주는 삼진,안경현 투수땅볼로 물러나 경기 끝.기아의 4대1승.

▼9회초 기아공격▼

9번타자 정성훈 2루땅볼 아웃.1번타자 장성호는 좌익수 플라이아웃.

2번타자 김종국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안타. 김종국은 오늘 4타수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3번타자 이종범타석때 1루주자 김종국 2루도루 성공. 그러나 이종범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득점없이 공수가 교대됐다.

▼8회말 두산공격▼

기아는 투수를 용병 리오스로 교체했다.선두타자 정수근 2루땅볼 아웃.1루수 옆을 스친 정수근의 타구를 2루수 김종국이 깊은 위치에서 잡았지만 투수 리오스의 베이스 커버가 적시에 이뤄져 1루베이스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돌진한 정수근을 아웃시킬 수 있었다.

2번타자 장원진 유격수 땅볼아웃. 우즈는 유격수 뜬공.공수교대.

▼8회초 기아공격▼

선두 김종국 안타로 출루, 추가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늘 역전타의 주인공 이종범. 3볼에서 공 2개를 기다려 2-3 풀 카운트. 이종범은 파울볼 2개로 신경전을 펼치다 결국 볼넷을 골랐다.

두산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이상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기아도 4번타자 뉴선 타석에 좌타자 김민철을 대타로 내보냈다. 보내기 번트 성공.1사 2-3루가 됐다.

5번타자 홍세완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몸쪽 역회전공을 잡아당긴 홍세완의 타구는 포수 머리위로 솟아 올랐다. 포수 홍성흔은 재빨리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타구의 낙하지점을 확인한후 그리 높지 않게 뜬 파울 타구를 잡아냈다.

6번타자 신동주는 볼넷을 골랐다.

7번타자 김창희. 2타점 적시타!! 김창희는 이상훈의 몸쪽 역회전볼을 끌어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주자와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4대1로 리드폭을 넓혔다.

8번타자 김상훈은 범타로 물러나 추가득점은 실패.

▼7회말 두산공격▼

선두타자 6번 안경현. 앞선 두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치는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3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아웃. 기아 유격수 홍세완의 송구가 짧아 원바운드가 됐지만 1루수 장성호가 도마뱀이 혀를 쑥 내밀어 먹이를 낚아채 듯 잘 잡아냈다.

7번타자 홍성흔 3루땅볼 아웃. 바깥쪽 공을 잡아당긴 홍성흔은 바운드가 커 내야안타를 만들수 있다고 판단, 1루 베이스를 향해 해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허슬플레이는 일품이었다.

8번타자 송원국의 타구는 투수 박충식의 무릎을 맞고 좌익수 쪽으로 굴절, 중전 안타가 됐다. 총알같은 타구는 투구시 축이 되는 박충식의 오른쪽 무릎을 직접 맞췄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닌듯 박충식은 계속해서 투구를 하고 있다.

9번타자 홍원기 중견수 플라이 아웃. 잔루는 1루. 공수교대.

▼7회초 기아공격▼

선두는 7번 김창희. 오늘 안타가 없다.두산 선발 박명환은 여전히 140km가 넘는 구속을 유지하고 있다. 김창희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골랐다. 8번타자 김상훈은 1루방면 희생번트로 1루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9번타자 정성훈 유격수 땅볼때 2루주자는 3루에 진루했다.

두산도 투수가 바뀌었다. 박명환이 강판되고 좌완 이혜천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좌타석에 1번타자 장성호. 2사에 3루상황. 삼진아웃. 가운데서 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며 덜어지는 변화구에 속아 헛방망이를 돌렸다.공수교대.

▼6회말 두산공격▼

선두타자 3번 우즈. 기아는 이강철, 두산은 이혜천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다. 두팀모두 팀내에서 가장 믿을 만한 미들맨을 출격대비 시키며 개막전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우즈 유격수 땅볼아웃.

4번타자 심재학.중전안타. 가운데 직구를 노려쳤다. 중견수가 장타를 의식, 깊은수비를 편 덕을 봤다.

기아는 김봉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다.기아는 박충식도 급하게 몸을 풀고 있다. 최상덕이 강판됐다. 기아는 두번째 투수로 언더드로우 박충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5번타자 김동주의 2루수키를 살짝 넘어가는 뜬공을 우익수 신동주가 어렵게 잡아냈다. 2루수와 중견수까지 따라붙으며 엉켰지만 신동주의 글러브에 걸렸다. 하지만 콜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않은 점은 아쉽다.

6번타자 안경현 타석때 1루주자가 2루도루를 시도했지만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공수교대.

▼6회초 기아공격▼

선두타자 2번 김종국은 투수와 1루 사이를 가르는 푸시번트안타로 출루했다. 박명환의 의표를 찌르는 김종국의 재치가 빛을 발했다.

3번타자 이종범.오늘 안타가 없다. 1루주자 김종국은 지난시즌 2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기아 김성한 감독은 과연 어떤 작전을 구사할지.적시타!!역시 ‘야구천재’란 별명은 괜히 붙여진게 아니었다. 이종범은 별다른 작전없이 믿고 맡겨준 김성한 감독의 믿음을 역전 우전 적시타로 보답했다.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친 이종범은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사이 2루에 안착.

4번타자 뉴선은 삼진아웃. 타자의 시선멀리 달아나는 변화구에 속았다.

5번타자 홍세완 삼진아웃.

6번타자 신동주. 오늘 안타없이 수비실책을 하나 기록했다. 좌익수 플라이아웃.공수교대.

▼5회말 두산공격▼

선두타자 8번 송원국은 2루땅볼 아웃.

9번타자 홍원기. 기아선발 최상덕은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고 있다. 안타! 홍원기는 볼카운트 1-3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1사1루에 리드오프 정수근.앞선 두 타석에선 안타가 없었다. 연속안타! 좌타석의 정수근은 최상덕의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기아 우익수 신동주가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사이 1루주자 홍원기는 3루에 안착. 1사 1-3루의 추가득점찬스.

2번타자 장원진. “앗! 이런일이.”장원진의 우익선상 라이너가 베이스를 지키던 기아 1루수 장성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2루쪽으로 리드폭을 넓히던 정수근 1루주자도 귀루를 못해 더블아웃. 공수교대.

▼5회초 기아공격▼

선두타자 7번 김창희 삼진아웃. 몸쪽 높은공에 당했다. 지난시즌까진 볼 판정을 받을 높이였으나 이번시즌 새롭게 바뀐 스트라이크존에는 걸리는 볼이었다.

8번타자 김상훈 우익수 큰 타구. “와~.”심재학 우익수의 메이저리그급 수비. 김상훈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를 짚고 점프해 걷어 올렸다.

9번타자 정성훈 투수옆 스치는 중전안타!!

1번타자 장성호는 내야땅볼아웃. 공수교대.

▼4회말 두산공격▼

선두타자 김동주 삼진아웃. 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변화구에 속았다.

6번타자 안경현 행운의 안타.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공이 배트 끝부분에 맞아 배트가 부러졌지만 코스가 좋았다.

7번타자 홍성흔. ‘으윽!’2회초 선취타점의 주인공 홍성흔은 두산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타격에 나섰지만 병살타로 물러나 스타일을 구겼다. 반면 2루땅볼을 4-6-3으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연결시킨 기아의 수비는 깔끔했다.

▼4회초 기아공격▼

이종범 유격수 땅볼아웃. “호~~옴~~런!!”기아의 새 용병 뉴선은 개막전 동점 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 신고식을 화끈하게 치렀다. 왼쪽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뉴선은 박명환의 가운데 높은 공을 잡아당겨 좌측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동점 솔로아치를 그렸다.

5번타자 홍세완 내야땅볼아웃.

6번타자 신동주 3루땅볼 아웃. 신동주는 박명환의 바깥쪽 공을 무리하게 잡아당겨 3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는 평범한 타구로 물러났다. 공수교대.

▼3회말 두산공격▼

선두타자 정수근 우익수 플라이 아웃.

3번타자 우즈. “크다,크다…아~.”우즈는 최상덕의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큰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바로앞까지 따라간 기아 중견수 김창희의 호수비에 걸렸다.

4번타자 심재학은 내야땅볼 아웃. 공수교대.

▼3회초 기아공격▼

선두 8번타자 김상훈 삼진아웃. 9번타자 정성훈 2루땅볼 아웃.1번타자 장성호는 볼넷을 골라 2사후 출루했지만 2번타자 김종국이 유경수 땅볼로 물러나 기아는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2회말 두산공격▼

선두타자 4번 심재학. “악!”심재학은 최상덕의 초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1루까지 걸어나갔다. 몹시 아픈 표정.

5번타자 김동주 좌전안타. 최상덕의 가운데 공을 잡아당겼다. 타이밍은 조금 늦었으나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 내는 김동주의 힘이 돋보였다.

무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경현. 안타!! 안경현은 2볼에 몰린 최상덕이 볼카운트를 잡기위해 던진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무사 만루.

7번타자 ‘미스터 두산’ 홍성흔. 적시타!! 홍성흔은 볼카운트 2-2에서 투수옆을 스치는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3루주자 홈인. 하지만 2루주자 김동주는 홈에서 태그아웃. 1사 1-2루.

8번타자 송원국 중견수 외야플라이아웃 때 2루주자 3루까지 진루해 2사 1-3루의 추가득점 찬스.

타석에는 9번타자 홍원기. “아~삼진아웃”홍원기는 최상덕의 뚝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회초 기아공격▼

선두 5번타자 홍세완은 유격수 앞 땅볼아웃.

6번타자 신동주. 시범경기에서 4할3푼의 맹타를 휘둘러 오늘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중견수 플라이 아웃. 박명환의 직구를 제대로 맞혔으나 타구는 펜스근처에서 더이상 뻗지 못하고 정수근의 글러브에 걸렸다.

7번타자 홍창희는 3루방면에 총알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안경현의 다이빙 케치에 걸렸다. 공수교대.

▼1회말 두산공격▼

1번타자 정수근 내야 파울 플라이. 기아 3루수 정성훈이 펜스 근처에서 역동작으로 잡아냈다.

2번타자 장원진은 좌익선에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발빠른 외야수 이종범의 글러브에 걸려 아웃.

3번타자 우즈 삼진아웃. 3년연속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최상덕의 공끝이 날카롭다.

▼1회초 기아공격▼

잠실개막전 시구는 ‘불사조’ 박철순씨가 맡았다. 박철순씨는 이날 현역시절 등번호인 21번이 영구결번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1번타자 장성호 중견수 플라이 아웃. 장성호는 박명환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으나 배트 중심에 맞추지 못했다.

김종국 중전안타.

이종범 3루땅볼때 5-4-3으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노리던 두산 2루수가 송구동작 직전 에러로 공을 떠어뜨려 타자주자는 1루에서 세이프.

4번타자 뉴선 타석때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2루베이스를 훔쳤다. 그러나 뉴선이 스윙아웃으로 물러나, 이종범의 도루는 헛수고가 됐다. 공수교대.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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