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완재/사병에도 여행용 가방 보급을

  • 입력 2002년 3월 27일 18시 04분


며칠 전 지방에 볼 일이 있어 대합실에서 고속버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휴가중인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잘 다린 전투복에 빛나는 전투화 차림은 매우 말쑥했다. 그런데 옥에 티라고 할까. 병사들의 손에 제 각각 들려 있는 쇼핑백이 그렇게 어색해 보일 수가 없었다. 내가 현역 군인이었을 때도 간부들에게 보급되던 여행용 가방이 병사들에게는 따로 지급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휴가나 외출시 병사들의 편의와 품위도 유지할 수 있는 여행용 가방을 보급하면 어떨까. 비용이 많이 든다면 분대 단위 기준으로 지급해 그때그때 출타하는 병사들이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대로 갖춰진 복장은 장병들의 사기진작뿐만 아니라 대 국민 홍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완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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