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노사정 ‘분규 없는 해’ 선언

  • 입력 2002년 3월 25일 18시 24분


항만 노사정(勞使政)이 ‘분규 없는 한 해’를 선언했다.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한국항만하역협회 해양수산부 등 항만 노사정은 최근 조정된 항만하역요금 인상률에 따라 항만별로 다음달 안에 임금협정을 맺기로 하는 등 무쟁의 선언 5개항에 25일 합의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성공적 월드컵 개최와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항만 노사관계 안정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일 올해 항만하역요금을 5.8% 인상키로 했으며 항만노사도 이를 수용했다.

해양부는 항만이 파업하면 하루 1조원대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선언은 대외신인도 개선과 해외투자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운노조원은 모두 2만9471명에 이른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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