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입학식 날부터 시작해서 9일째 초등학교 하굣길에 가보면 교문 앞에 웬 차가 그리 많이 주정차돼 있는지 걱정스럽다. 대부분 하교하는 아이를 태우려는 미술, 피아노, 태권도 등 학원차량이었다. 거기다 하교길 아이를 태우려는 부모들의 차도 있었다. 교문 주변은 왕복 2차로 도로의 양쪽에 모두 학원차와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주정차돼 있어 아이들은 시야가 가려진 채 마치 곡예를 하듯이 지나가는 차를 피해 다녀야 했다. 학원차들과 학부모가 몰고온 차들은 교문 앞에 바로 세우지 말고 교문에서부터 50∼100m 정도 떨어진 채 기다려 아이들의 시야를 가리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후진시 아이들이 안보일 가능성이 크므로 교문 주변에서는 차량 후진 운행을 삼가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