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행운의 사나이'

  • 입력 2002년 3월 15일 18시 10분


누가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불운의 투수’라 했나.

김병현이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악몽을 딛고 시범경기에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15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일레트릭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0-5로 뒤진 6회초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은 선두 5번 엔젤 에체베리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올 시범경기 6경기만에 첫 볼넷을 내줬지만 케빈 오리를 삼진, 로버트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 루이스 오다스를 3루땅볼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1이닝을 막았다.

이어 애리조나는 곧이은 6회말 크리스 도넬스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에르비엘 두라조의 3점홈런과 대니 바티스타의 2점홈런 등을 묶어 대거 8득점, 8-5로 뒤집었고 결국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2년만에 시범경기 승리를 추가했고 올해 자신이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이 모두 이기는 ‘행운의 사나이’로 탈바꿈했다. 올 시범경기 성적은 8과 3분의1이닝을 던져 7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 1.08.

한편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 최희섭(23)은 이날 애리조나전 대신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나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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