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기관 의결권행사 활발… 1년간 323건 달해

  • 입력 2002년 3월 11일 17시 19분


지난해 3월∼올 2월 국내 기관투자가가 투자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는 323건이며 이 중 찬성의견은 305건(94.4%), 반대의견은 18건(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11일 80개 기관투자가가 낸 의결권 행사 관련 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선임에 관련된 공시가 81.1%(262건)로 가장 많았고 기업 분할 및 합병 관련이 12.4%(40건), 영업 양도 및 양수 관련 공시는 6.5%(21건)였다고 밝혔다.

기관투자가는 임원선임에 대해서는 100% 찬성했으나 기업 분할 및 합병에 대해서는 30%인 12건을 반대했고, 기업 양도 및 양수에 대해서는 28.6%인 6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분할이나 합병, 매각 등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관투자가의 의견표시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회사별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결권 행사 공시가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SDI 신한은행 SK텔레콤과 삼성전기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이 뒤를 이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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