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3월 7일 18시 2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그는 또 “권 전 최고위원이 쓴 돈이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갔는지 국민의 관심이 크다. 정치자금의 출발역과 종착역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정거장이라면 많은 돈이 모아졌다는 뜻 아니냐. 각종 권력형 비리를 통해 돈을 모았다는 말이니 특검제 도입 문제를 논의해야겠다”고 거들었다.
홍일화(洪一和) 부대변인은 “권 전 최고위원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현 정권의 2인자로 행세해왔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안다”며 “그의 주머니는 정거장이 아니라 집하장 겸 배차장”이라고 말했다.
7일자 신문에 실린 권 전 최고위원의 옷차림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한마디씩 했다. 한 당직자는 “권 전 최고위원이 유명 상품 잠바 등 첫눈에 보기에도 알 수 있는 고가 의류를 입고 있던데, 직업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좋은 옷을 입고 다니느냐”고 말했고, 다른 당직자는 “정거장에 돈이 많이 모이긴 모이는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