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박주현/FX 평가기준 수정 안될 말

  • 입력 2002년 3월 4일 18시 28분


4일자 A2면 사설 ‘FX사업, 특혜의혹 있어선 안 된다’를 읽고 쓴다. 국방부가 차세대 전투기 선정 평가 기준의 일부 항목을 전례없이 수정했고 이는 미국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가 심판의 편파적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기는 것을 보고 온 국민이 분노했다. 이번 차세대 전투기 입찰에 참가한 국가들 역시 각각 자국의 전투기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뒤늦게 평가 기준의 일부 항목을 바꿔 특정 국가에 이익을 준다면 우리는 편파 판정으로 김 선수의 금메달을 빼앗은 제임스 휴이 심판이나 다를 바 없게 되는 것이다.

박주현 mysterius@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