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도 남아돈다…98년부터 쌓여 현재 재고 19만t

  • 입력 2002년 2월 20일 18시 04분


과잉생산으로 국산 쌀이 남아돌고 있는 가운데 수입쌀도 재고가 크게 늘고 있다. 20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정에 따른 최소시장접근(MMA) 쌀수입량은 정곡(쌀) 기준으로 12만8000t이었고 수입물량의 약 51%인 6만5000t만 가공식품용으로 소비됐다.

이에 따라 수입쌀 재고는 98년 도입분부터 쌓여 현재 19만t(132만섬)으로 늘어났다.

MMA 물량은 95∼99년에는 기준연도(1988∼90년 평균) 국내소비량의 1%에서 2%로 매년 0.25%포인트 늘어났고, 2000∼2004년에는 2%(10만3000t)에서 4%(20만5000t)로 매년 0.5%포인트 늘게 돼 있다. 따라서 소비량이 많이 늘지 않는 한 수입쌀 재고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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