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솔트레이크]한국선수단 설 맞아 합동차례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36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설을 맞은 한국선수단이 13일 합동차례를 지냈다. 선수단은 선수촌 내에서 교민회에서 준비한 떡과 과일 등으로 차례상을 차린 뒤 고향을 향해 절을 올렸다. 합동차례엔 경기 및 훈련이 있는 종목 선수들을 제외한 30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했으며 차례가 끝난 뒤엔 임원단에게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눴다.

○…“강원도에서 단독 개최하겠다.”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 중인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13일 2010년 동계올림픽 단독개최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현지에 와보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개최의 최우선 조건으로 경기장간의 거리와 교통을 꼽고 있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협의해 단독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확정된 강원 평창은 전북 전주와의 분산개최에 합의했으나 김 도지사가 단독 개최의사를 밝히고 선수를 침으로써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역대 동하계 올림픽 개막식 중계 사상 미국 내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미디어리서치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를 통해 생중계된 개막식 시청률이 25.5%(점유율 42%)를 기록해 미국 전체 시청자의 4분에 1에 해당하는 7200만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올림픽 개막식 중 미국 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의 24.2%(주관 방송사 CBS)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이며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과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보다 각각 57%와 49% 더 높은 시청률이다.

솔트레이크시티〓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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