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한국대표팀 196g짜리 축구화 신는다

  • 입력 2002년 2월 13일 17시 33분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가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선수들이 사용할 초경량 축구화를 선보였다.

나이키는 12일 이탈리아 트레비소에서 2002월드컵을 겨냥해 개발한 축구화 ‘머큐리얼 베이퍼(사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5일부터 한국대표선수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큐리얼 베이퍼’의 무게는 불과 196g으로 나이키의 종전 제품인 ‘에어줌 토탈90’(245g)에 비해 49g이나 가벼운 최경량 축구화. 또 기존 소재에 비해 두께는 3㎜나 얇아진 대신 내구성은 50%나 증가한 ‘나이키 스킨’이란 특수소재를 사용, 최적의 터치감과 제어력을 제공하게 된다.

나이키 스킨의 개발로 발의 굴곡에 따른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가능해져 공을 차는 순간 가장 많은 압력이 가해지는 발뒤꿈치 부분의 압력이 기존 축구화보다 15% 정도 감소되고 축구장 절반 길이인 40m 기준으로 약 0.17초나 빨리 달릴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머큐리얼 베이퍼는 한국대표선수는 물론 호나우두(브라질), 티에리 앙리(프랑스), 나카타(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2002월드컵에서 사용하게 된다.한편 나이키는 이날 2002월드컵이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기후조건에 맞춰 개발한 ‘쿨 모션’ 유니폼과 ‘지오 멀린 베이퍼’축구공을 함께 발표했다. 20일 국내에서 디자인 발표회를 갖고 한국대표팀에도 지급될 쿨 모션 유니폼은 마이크로섬유로 된 내피와 방수재질의 외피등 첨단 2중 구조로 이뤄져 최상의 쾌적함을 제공한다.

트레비소(이탈리아)〓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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