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조던 끌고 해밀턴 밀고…워싱턴 5연승

  • 입력 2002년 2월 8일 18시 25분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완전히 강팀으로 자리잡았다.

팀 변화의 주역은 당연히 올 시즌 복귀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하지만 조던 혼자 이런 변화를 이뤄내기는 불가능한 일.

여기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가 바로 리처드 해밀턴이다. 프로 데뷔 이후 3시즌 째 워싱턴에서 뛰고 있는 해밀턴은 올 시즌 코트에서 펼쳐지는 ‘조던의 백만달러짜리 과외교습’에 기량이 부쩍 향상되며 이젠 당당히 팀내 ‘제2의 주포’로 자리잡았다.

8일 워싱턴 MCI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도 해밀턴은 팀내 최다인 33점을 챙기며 팀의 108-101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은 사타구니 부상 중이던 해밀턴이 복귀한 뒤 이날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해밀턴이 선발 출장한 1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그의 팀내 비중이 조던 못지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워싱턴은 3쿼터 초반 61-63으로 뒤졌으나 해밀턴과 조던, 포피에 존스의 슛이 폭발하며 4쿼터 중반 91-72로 역전할 때까지 단 9점을 허용하며 30점을 챙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던도 이날 25점 9어시스트로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고 존스는 시즌 최다인 18점을 챙겼다.

토론토 랩터스는 NBA 최고 스타 빈스 카터의 부상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연장접전 끝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80-74로 승리했다. 올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최고 득표를 차지한 카터는 이날 2쿼터 1분31초를 남기고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다 대퇴부 근육을 다쳐 11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포함, 앞으로 10일가량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8일 전적

워싱턴 108-101 새크라멘토

필라델피아 100-93 샬럿

뉴욕 92-89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105-92 LA클리퍼스

토론토 80-74 샌안토니오

밀워키 107-103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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