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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4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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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를 더해가는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의 특징은 세계 최고 리그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주전들이 한국무대에 서고 있다는 것. 득점(바이어스) 리바운드(샌포드) 등 주요 부문 수위가 모두 용병 차지다.
하지만 ‘꿩 잡는 게 매’라고 했던가.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 하이페리온과 국민은행 세이버스의 경기.
현대가 국내최장신 센터 강지숙(1m98)의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이번 시즌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셔튼브라운과 슈마커가 버틴 국민은행을 64-59로 울렸다. 현대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부상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2쿼터까지 29-33으로 뒤졌던 현대가 3쿼터 들어서자 확 변했다. 용병은 용병이 수비하는 것이 불문율. 하지만 현대는 강지숙이 번갈아 나오는 상대 용병센터 셔튼브라운과 슈마커를 전담 마크해 10분 동안 단 2점을 내주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만 현대가 18점을 만들어낸 반면 주 득점원이 막힌 국민은행은 8점에 그쳤다.
신세계 쿨캣은 광주 홈 개막전에서 금호생명 팰컨스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84-66으로 승리, 3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금호생명은 6연패.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