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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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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무는 동안 특히 경제회생과 통일기반 조성을 중심으로 한 초당적인 국정 운영과 민주당 당적 이탈을 포함한 대선 공정관리 방안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초당적 국정 운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역편중시비 등 인사를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는 인식 아래 고위공직자 인선 검증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골자는 고위공직자 인선 과정에서 권력 주변 인사들의 사적인 인사개입 가능성을 차단토록 대통령민정수석비서실 등 공조직의 인사 검증 및 추천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 이에 따라 대통령민정수석비서실은 기존에 관리해오던 고위공직자 및 각계 주요 인사의 인사 파일에 대해 전면적인 보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고위공직자 인선과 관련한 인사편중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인사시스템 쇄신 방안이 최근 김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안다”며 “이는 내년 1월말이나 2월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