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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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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교육부 대입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시모집 합격자의 정시모집 지원 금지 방안 등 개선안을 건의했다.
입학처장들은 “수시모집 합격자가 등록만 하지 않으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현행 제도는 허수 지원이 많아 다른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학들은 결원 보충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실제로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중 상당수가 등록을 포기해 등록률이 70%를 밑도는 바람에 수시모집에 아깝게 탈락한 수험생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입학처장들은 또 △수시모집 결원 1차례 추가 모집 허용 △정시모집 12월 하순 실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2학기 수시모집 실시 등을 건의했다.
한편 서남수(徐南洙)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수시모집 합격자의 정시모집 지원 금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수능시험 이후 수시모집을 하는 방안은 전 대학에 일괄 적용하기 어렵다”며 “수시모집 결원의 보충을 허용하는 방안도 합격자 연쇄이동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