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택공급 내년 45만가구로 줄어들듯

  • 입력 2001년 12월 24일 18시 01분


내년도 주택 공급 물량은 45만가구로 올해보다 5만가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가 2003년 주택보급률 100% 달성을 위해 당초 수립한 내년도 주택 공급계획(55만가구)보다 10만가구 적은 물량이다.

대한주택공사 부설 주택도시연구원은 24일 발표한 ‘2002년 주택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소형주택의무비율제 시행, 다세대주택 주차기준 강화 등으로 아파트재건축과 다세대 다가구 주택 건설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수도권의 택지난과 서울 등 대도시의 도심지 주거용 건축물에 대한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건물 총면적) 규제 강화 방침도 주택 공급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또 “내년도 주택시장은 주식시장 회복, 분양권 전매거래에 대한 세무조사 등으로 투자 열기가 식어 점차 위축될 것”이라며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평균 2∼3%(서울지역 5% 안팎), 전세금은 7∼8%(서울지역 10% 안팎) 상승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러나 건설교통부는 “주택 수요 활성화 지원책이 계속된 데다 내년 상반기 중 대도시 주변의 그린벨트가 대거 해제되면 택지난은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주택 55만가구 공급 계획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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