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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4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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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조그만 무엇인가가 좌석 손잡이에 매달려 있었다. 펼쳐보니 여수 관광 안내도였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한 버스회사의 작은 배려였던 것이다. 그 관광안내도는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까지 통역돼 있어 더욱 흐뭇했다. 나도 처음 전주에 와서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 버스처럼 승객을 위한 그 고장 관광 안내도가 부착돼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월드컵을 앞두고 지방 도시의 다른 운수업체들도 이같이 작은 배려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김 운 협(전남 여수시 돌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