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양화가 강운 ‘순수형태’ 초대전

변화무쌍한 인간 세상을 구름을 통해 표현해온 서양화가 강운(姜雲·36)씨가 20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롯데백화점 8층 롯데화랑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그의 구름시리즈 명칭인 ‘순수형태’를 그대로 부제로 단 이번 전시회는 롯데화랑이 올해 지역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것. 서해안의 한 바닷가에서 떠 온 모래밭의 형상을 그대로 석고틀에 옮겨 붓칠을 더하는 방식의 독특한 부조기법을 새로 시도했다는 점이 특색. 해남 서울 화순 등으로 작업실을 옮겨 가며 소나무와 구름에 몰입해 온 강씨는 3회 광주비엔날레 때 국내 작가 5인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대형 연작 ‘순수형태’를 선보이기도 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