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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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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겨드랑이가 몸통에서 떨어진채 두 팔을 앞으로 쭉 뻗으며 어드레스하는 골퍼는 십중팔구 장타를 칠수 없다’고 장담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왼쪽 겨드랑이가 헐거우면 임팩트순간 몸보다는 손이 선행하게 되면서 몸통의 큰 근육을 활용하지 못하고 두 팔로만 공을 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다운스윙과정에서 체중이 공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체중이동의 효과가 반감돼 파워의 손실을 유발하게 된다. 정프로가 밝힌 장타를 위한 어드레스방법은 ‘왼쪽 겨드랑이가 옆구리에 붙도록 왼팔을 자연스럽게 아래로 축 늘어트리는 것’이었다.
▽김영재사장〓왼쪽 겨드랑이를 붙이면 공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드라이버 페이스의 힐(heel)쪽에 공이 맞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프로〓그것은 어드레스 모습 그대로 복원된 상태로 임팩트를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왼쪽 겨드랑이를 붙혀 어드레스했지만 정작 다운스윙에 이은 임팩트순간에는 두 팔을 앞으로 쭉 내밀어 쳤기 때문입니다. 공을 맞추기에 급급하면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아무리 고가의 장비로도 효과를 볼수 없습니다.
정프로가 예로 든 것은 바로 망치질. “망치질할 때 겨드랑이를 붙여야 더 강력한 힘을 내고 정확도도 뛰어납니다. 겨드랑이를 떼면 파워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정확도도 떨어져 헛치는 경우도 많지요”.
▽김사장〓그렇다면 오른팔은 어떤 상태를 유지해야 하나요.
▽정프로〓오른쪽 팔은 힘을 뺀채 약간 굽은 상태가 되야 합니다. 오른쪽 팔에 힘이 많이들어가면 근육이 경직돼 백스윙아크도 작아지고 몸통회전도 잘 안되니 파워를 낼수 없습니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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