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속도로 톨게이트 바로 옆인 우리 마을 앞엔 10차로 도로가 있다. 요즘 도로 건너편 앞 동네인 반월동에서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이 마무리 중이다. 또한 10차로 도로엔 지하차도 공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 때문에 동민들의 불편은 당연시되었다. 버스 정류장이 옮겨지는 것은 예사고, 횡단보도를 지하차도 공사 현장 사이에 방치해 불안해하면서 건너다니는 것도 벌써 오래된 일이다. 그런데 얼마전 이 불안한 횡단보도마저 아무 예고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 바람에 전주톨게이트가 바로 옆에 있어 교통량이 엄청 많은데도 우리 동민들은 횡단보도없이 10차로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다녀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목숨을 건 곡예를 벌이다시피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