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거래소가 꼽은 올해 증시의 기록들

  • 입력 2001년 12월 17일 17시 26분


올들어 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증권거래소는 17일 올해 거래소시장의 기록을 결산하고 2001년 증시의 특징으로 이런 점을 꼽았다. 2001년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520.95에서 665.20(12월14일 종가기준)까지 27.69% 상승했으며 낮게는 9·11 미 테러사태 직후의 468.76(9월17일)에서부터 높게는 하반기 랠리 끝무렵의 704.50(12월7일)까지 크게 출렁거렸다. 외국인투자자는 올 한해 7조510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여력이 부족한 국내기관을 제끼고 유일한 매수주체로서 시장을 좌지우지했으며 시가총액 비중도 최고 38%에 육박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3일 현재 10조6830억원으로 연초보다 65% 증가하면서 증시의 수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하는 요인이 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4억7110만주로 작년보다 53.8%나 증가. 그러나 하이닉스 등 저가주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면서 거래대금은 평균 1조9678억원으로 작년보다 24.3% 감소했다. 하이닉스는 9월14일에는 전체 거래량 10억주 가운데 6억3천92만주가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의 60%를 차지했으며 단일종목 하루거래량 사상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9·11 테러사태 발발로 옵션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대박’이 터지면서 개인들이 선물·옵션 시장으로 몰려간데다 외국인까지 적극 가세해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의 규모가 현물시장을 압도할 정도로 확대됐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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