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세계 최소 파충류' 16mm 도마뱀 발견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47분


머리에서 발끝까지 길이가 16㎜ 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마뱀이 발견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블레어 헷지 박사팀은 푸에르토리코대학 리처드 토마스 박사팀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하라구아 국립공원의 한 섬에서 이 도마뱀을 발견, ‘카리비안 저널 오브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스피어오닥티루스 아리아시’라고 이름 붙여진 이 도마뱀은 파충류, 조류, 포유류 가운데 가장 작은 생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헷지 박사는 “섬에 사는 동물들은 육지 생태계와의 격리로 종이 다양하지 못해 몸 크기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하라구아에서 발견된 도마뱀은 거미가 없는 섬에서 거미 대신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살다보니 몸 크기가 작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영완 동아사이언스기자>pus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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