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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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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의 권위가 위협받고 있는 모습은 근로자 학생들의 과격한 시위에서뿐만 아니라 민생 현장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경찰 스스로 작성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된 사건이 96년 6000여건에서 올 10월 현재에는 8100여건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경찰 검찰 등 일선 법 집행 기관은 국가 공권력이 이렇게 도전 받는 현상이 왜 지속되는지에 대해 먼저 깊이 반성해야 한다. 법 집행이 공정성 적절성을 상실해 일선 법 집행 기관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찰의 법 집행은 특히 오락가락하기 일쑤다. 불법과 무질서가 판쳐 정작 공권력이 나서야 할 곳에서는 침묵하기도 하고 상부의 관심이 높은 사건에서는 폭력에 가까운 진압 작전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원성을 산다. 공권력은 공포와 위하(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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