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2002년도부터 현행 4월5일 식목일을 4월 첫주 토요일로, 5월5일 어린이날을 5월 첫주 토요일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주5일 근무제로 휴일이 너무 많아 줄이기 위해서라 한다. 현행 어린이날은 법정공휴일로서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어버이날은 어떤가. 손자 손녀 아들 딸들과 함께 사는 어버이들은 카네이션을 꽂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반면, 그렇지 못한 어버이들은 자녀들의 전화 한 통화로 위안을 삼거나 외롭게 하루를 보낸다. 내년부터 5월 첫주 토요일로 시행하는 어린이날의 바로 다음날 어버이날을 지정하면,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잠시나마 함께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