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이 드는 투자자라면 원금을 거의 보장하고 6∼8%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헤지(위험 회피)형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특히 새로 도입된 장기증권저축의 경우 5.5%의 세금을 공제해 주기 때문에 헤지를 할 경우 최소 5% 대의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장기증권저축을 이용해 나온 헤지 상품은 △100% 완전 헤지를 통해 주가 등락과 상관없이 세금 공제 혜택만 누리게 한 완전 헤지형과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채권투자 등을 통해 헤지를 하고 올랐을 때는 주가 상승률만큼 수익을 내는 부분 헤지형 두 가지가 있다.
삼성투신운용과 한빛투신운용의 장기증권 상품은 완전 헤지형. 투자 금액의 70∼75%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돈으로 주가 하락에 대비해 선물이나 옵션에 투자해 주가가 오르건 내리건 수익률은 0%로 맞춰놓았다. 대신 연말 배당수익과 세액공제, 증권 대여 등을 통해 받는 수수료만 챙김으로써 7∼8%의 안정적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있다.
서울투신운용의 크리스탈장기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인베스트밸류장기증권은 부분 헤지형 상품. 크리스탈의 경우 일단 투자금액으로 전부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하락해 원금을 까먹으면 그 순간 채권 투자로 전환한다. 100원을 투자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원금이 95원이 되면 연이율 5%짜리 채권에 투자해 1년 뒤 다시 100원으로 만드는 방식.
인베스트밸류도 일단 원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에서 손실이 나면 투자금액 중 일부를 선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헤지에 들어간다. 원금을 완전히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원금의 90%는 보장하도록 헤지 강도를 조절하는 상품.
장기증권저축은 주식 편입 비중 평균잔고가 70%가 넘어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원금의 손실이 났을 때는 이와 상관없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대한투자신탁증권의 남명우 차장은 “헤지 상품은 장기증권저축의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이용해 은행 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수익을 내는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가 이용할만하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원금 보존형 장기증권저축 | |||
운용사 | 펀드 | 수익률 | 운용방법 |
삼성투신 | 삼성장기증권B2 | 0.12 | 주식편입비 75%, 파생상품을 이용 100% 헤지. 대차거래 등을 통한 수익 추구 |
삼성투신 | 삼성골드장기증권E1 | 0.33 | 〃 |
삼성투신 | 삼성마스타장기J1 | 0.13 | 〃 |
서울운용 | 크리스탈장기증권A-S2 | 0.04 | 채권수익이 주식 손실 부분과 일치하는 시점에서 전액 채권 전환, 최악의 경우 원금보존 유지 |
서울운용 | 크리스탈장기증권A-1 | 1.19 | 〃 |
서울운용 | 크리스탈장기증권B-1 | 0.12 | 〃 |
한빛운용 | 비과세프로텍트장기증권 | 0.45 | 주식편입비율 70% 유지. 파생상품을 이용 100% 헤지. 배당수익률을 통한 수익확보 |
한빛운용 | 비과세프로텍트장기증권HV-1 | 0.19 | 〃 |
대한투신 | 인베스트밸류장기증권A-2 | 9.17 | 성장형 펀드로 운용 중 10% 손실 발생하면 파생상품을 이용 100% 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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