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싱글]거리와 방향 만족하려면…스윙 궤도 U자형으로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36분


주말골퍼 수준의 아마추어 골퍼가 백스윙을 빨리 하면 미스샷이 나오기 십상이다.

하체가 허물어지고 스윙궤도도 흔들리기 때문에 정확하게 공을 때릴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 골프스윙의 지상목표인 ‘거리와 방향’을 모두 충족시킬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영재사장〓어떤 레슨책을 보니 ‘다운스윙 속도에 버금갈 정도로 백스윙도 빨리 해야 거리를 많이 낼수 있다’고 쓰여있는데 잘못된 것인가요.

정춘섭프로〓뛰어난 유연성과 근력을 겸비한 타이거 우즈라면 몰라도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얘기죠. 비거리를 결정하는 헤드스피드는 공의 앞뒤로 약 10cm정도의 임팩트존(zone)에서의 속도를 말합니다. 다운스윙 과정에서 점차 가속도가 붙어야 임팩트존을 최고의 속도로 지나갈수 있죠. 백스윙을 급하게 빨리하면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임팩트존에서는 최고 속도를 내기가 힘들게 되죠.

김사장〓백스윙을 천천히 하면서도 빠른 헤드스피드를 낼수 있는 방법은 뭡니까.

정프로〓‘V자형’이 아닌 ‘U자형’ 스윙아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V자형 스윙아크가 그려지는 이유는 우선 테이크백때 오른쪽 무릎이 무너지거나 오른쪽 팔꿈치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오른쪽 어깨가 들려지기 때문. 또 폴로스루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를 꺾어 올리거나 왼쪽 어깨를 당기면 스윙궤도는 가파른 V자를 그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거리는 물론 방향성도 좋지 않게 된다.

정프로가 밝힌 U자형 스윙의 방법은 핵심은 ‘백스윙때 오른손의 힘을 빼고 왼손과 왼팔이 주도하는 백스윙’이었다. 한편 폴로스루때도 클럽헤드는 가능한한 지면과 밀착되면서 움직여야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스윙해야 한다.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 헤드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헤드업을 하면 임팩트직후 클럽헤드도 동시에 따라 올라가기 때문이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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