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증심사 자연환경 복원 광주시 2010년까지 추진

  • 입력 2001년 12월 3일 20시 38분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자락의 증심사 주변에 난립한 음식점 상가 주택 등을 철거하고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계획이 2010년까지 추진된다.

광주시는 최근 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심사집단시설지구 개발계획안 공청회’ 와 무등산도립공원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공원 내 상가 60동 가운데 40동을 현재의 주차장 부지와 주변 녹지로 이전하고 상가가 철거되는 문빈정사 주변 1만2000여㎡에는 시민광장과 휴식시설, 관리사무소를 조성하게 된다.

상가시설로 폐지되는 문빈정사 앞 주차장 부지는 주변의 녹지 일부를 보태 점포 40여개가 들어서는 상가지구로 개발되고 새 주차장은 학운초등학교 맞은 편의 포도밭 일대 2만6600㎡에 700면 규모로 조성된다.

또 운림라인아파트 맞은편 3만8000여㎡에는 이주단지가 조성돼 증심사 주변에서 철거될 원주민 주택 31가구와 음식점 20곳을 수용하게 된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 증심사지구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구 내 부지 70%에 이르는 사유지에 대한 건축물 증개축이 금지돼 왔으며 98년부터 자연환경 복원과 주민이주 계획이 논의돼 왔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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